젠틀맨

Gentleman

2016- 2021

알레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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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상상적 히어로 Gentle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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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의 의인화

‘무엇’ 과 ’무엇’이 전시공간 안에서 만나게 하거나 현실세계에서 ‘조우’시키는  작품들을 발표하여 ‘물질적 조우’ 뿐만 아니라 미술사적 사상들의 조우를 통하여 여러 객체들 간의 만남에서 보여지는 ‘알레고리'를 표현하였으며 형식적으로는 ‘메스’라는 단일의 형태에서 혼성적이며 다의적인 의미로 조각을 확장하려는 시도로 볼 수 있겠습니다. 

Gentleman – Run to you. 

600 x 250 x 500, synthetic resin. 2018

Gentleman - Run to you Ⅱ.

3600 x 250 x 4500, stainless steel, urethane, Chuncheon Sculpture Symposium / Chuncheon Culture Park, 2020

Gentleman – RUN!!, 

3500x1600x 3000, Pocheonsuk, urethane coating on aluminum casting, Uijeongbu Megabox, 2017

Gentleman – RUN!!_Datail. 

3500 x 1600 x 3000, Pocheonsuk, urethane coating on aluminum casting, Uijeongbu Megabox, 2017

Gentleman – RUN to you Ⅲ. 

600 x 200 x 800, acrylic on synthetic resin, 2018

Gentleman - moon rabbit. 

300 Ø x 3ea, wood, acrylic, 2018

Gentleman - customary. 

500 x 150 x 30, wood, acrylic, 2018

Gentleman - city. 

600 x 150 x 30, synthetic resin, acrylic, 2018

Gentleman - Dream. 

600 x 150 x 30, synthetic resin, acrylic, 2018

Gentleman - wander in a dream. 

600 x 600 x 1000, synthetic resin, stainless steel, 2018

Gentleman - wander in a dream_detail. 

600 x 600 x 1000, synthetic resin, stainless steel, 2018

Gentleman - Tree. 

900 x 900 x 2600, stainless steel, urethane, acrylic, 2018

작가노트

상상적 상황 공간


 나의 작품은 구성주의적 요소에 초현실주의적 자연 또는 현재의 환경을 가미한  상상의 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서로 다른 환경에 위치한 자연물들은 각자 처한 상황공간 속에서 대자연의 이치에 순응하며 살아갈 뿐이다. 작품에 등장하는 토끼, 코끼리, 곰, 고양이, 여우, 개구리 등은 역경, 여유, 도도, 민첩, 포만, 사랑 등 각기 처한 상상적 상황공간 속에서 스스로 낭만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사실 이러한 모습은 나와 우리 주변 사람들이 현대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현실 그 자체의 모습은 아닐까? 

 또한  이질적인 두 가지 이상의 재료, 또는 재료의 절단을 통해 나타나는 작은 틈새 또는 공간을 다시 접합시킴으로 인해 생기는 또 다른 형태의 공간에 주목하고 있다. 

 일률적이면서도 미세하게 변화되는 공간의 차이에 나는 “상황 공간”이라는 명칭을 붙인다.  조각은 공간의 수많은 연결고리와 상호 보완적 관계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각각의 관계가 공간이라는 교집합을 이루며 그 속에서 또 다른 독립된 공간이 만들어 지며 이러한 여러 공간의 관계 속에  ‘상상’과 ‘상황’이라는 이야기를 이끌어 내고 있다. 

 나의 작업은 모던함 보다는 순수함이 / 획기적이기 보다는 조용한 움직임이 있다. 또한 수많은 공간 계념과  상상적 공간계념에 관해 많은 의구심을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의구심들은  작업 곳곳에서 보여 지고 있다. 

  나의 작품에는 좌대의 의미는 찿을 수 없다. 오히려 여러 입방체의 형태들이 작품의 가장 중요한 주제 전달의 역할을 하고 있다.

  철이 가진 차갑고 현대적의 느낌과 생물이 가진 부드러움과 따듯함에 접목시킴으로써 두 가지의 느낌을 “구성주의적 상상 공간”의 상황 연출로 묶어 조화를 이끌어 내려 노력한다.  

  또한 작품에 나타나는 여러 동물들은 사실 상당부분 단순화 되어 있으며 나의 상상 속에 동물이기도 하다. 

 얼핏 보면 곰 같기도 하고, 고양이 같기도 하며 토끼 같기도 하지만 사실은 나, 우리 식구, 친구들... 등 우리의 주변에 있는 많은 사람과도 닮아 있다.  이것 또한 본인이 추구하고 있는 “상상적 상황공간”의 주제이기도하다. 


  오늘날 현대미술은 여러 격변의 변화를 겪으며 끝없이 발전하고 있다. 작가의 작업 방법이나 재료면 에서도 그러하며, 인터넷을 이용한 글로벌한 세계미술의 근접성 또한 그러하다.  이런 가운데 작업을 해 나가는 작가 또한 항상 새로운 것에 대한 혼돈과 의문은 항상 존재한다.  “ 어렵고 심오한 주제만이 현대미술이 아니다.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사람들, 작가들, 사회 현상 등을 표현하는 것 ... 이 모든 것이 바로 현대미술인 것이다.” 그래서 더욱이 미술은 동시대를 살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공감 할 수 있어야하고 작가들 또한 자신만의 작업관이나 세상에서 벗어나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언어를 찾기 위해 노력해야하고 그것이 예술가들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 생각한다.  이러한 부분에서 나의 작업들은 사회와 주변의 이야기를 독특한 공간인 ‘상상적 상황공간’ 이라는 언어로 풀어 나가고 있다.  


2020 작업 노트

평론

현대판 애니미즘과 젠틀맨의 고찰 


신정재 

경기대학교예술대학원 서양화과 겸임교수                                                     


이상윤의 세계는 ‘존재’에서 ‘조화’로 옮겨가며 비트겐슈타인에 이르러 “세계란 곧 사실의 총체”로 언명됨으로서 초월론적 자아를 통해 만들어진 그의 무한한 시공간을  상상의 공간에 풀어놓는 것으로 설명된다. 이는 토끼신사의 끝없는 여정을 통해 젠틀맨의 위상, 초월적 자아로부터 작가 스스로를 빛내는 무한 상상의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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