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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내용

도쿄에서 작업중인 최나무 작가의 국내 전시를 기획하였다. [녹색 불을 다루는 법]이라는 전시제목에서 힌트를 받을 수 있듯이 작가는 심드렁하고 힘들어진 현실에서 식물을 키우면서 새로운 에너지를 받게 되는데 이를 회화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작품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때로는 식물의 줄기 속에 작가 자신이 정령이 되어 숨어 있기도 하다.


작가의 글을 읽어보면

식물의 형태와 색, 그 안쪽을 파고들어 가다 보면, 직면하는 것은 바로 나의 마음의 모양이다. 식물의 힘, 그것은 식물을 통해 나 자신을 관찰하고 키워내게 하는 힘이다. 


식물을 키우면서 보는 것이 스스로의 마음에 대한 것이기도 하다. 마음을 보면서 식물로부터 새로운 에너지도 얻으면서 새로운 작업에 몰입할 수 있다고 한다.


최나무 작가는 서울대학교에서 서양화를 전공하였고 동 대학원에서 판화를 전공하였으며 지금은 도쿄에서 거주하면서 작업중이다. 이번이 열 일곱 번째 개인전에서 작가가 말하는 식물의 치유이야기를 들어보는 것도 좋은 위로의 시간이 되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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