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시내용  3월 봄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갤러리 담에서는 윤지선 작가의 Rag Face전시를 기획하였다. 국내보다는 외국에서 작품성을 인정 받고 있는 윤지선 작가는 자신의 얼굴을 사진을 찍어서 그 위에다가 끊임없이 바느질을 한다. 바늘이 못들어가는 시점에서야 비로소 작업을 멈추게 된다. 윤지선의 작업은 앞뒤가 따로 없다. 앞면은 실로 채워져 있고 뒷면은 실밥만이 그 형상을 남기고 있다.  공제 윤두서의 직계 손녀이기도 한 공제의 자화상을 출력해서 할아버지의 수염대신 자신의 음모의 털을 뽑아 심은 초기의 작품을 비롯하여 지금은 자신의 얼굴을 출력해서 재봉틀의 실로 그 얼굴을 채워나간다.  때로는 얼굴을 일부를 재봉실로 메워서 입을 사라지게 하기도 하고, 얼굴의 그 형상도 예쁘게 보이려고 애쓴 얼굴이 아니라 희극적이거나 슬픈 모습, 고통스런 얼굴들이 보인다.  Rag는 헤진 천으로 된 누더기의 뜻을 가지고 있다. Rag Face란 결국 누더기로 되어버린 얼굴이라는 뜻이다. 작가의 자화상을 사진으로 찍을 때에도 예쁘게 미소 짓는 얼굴이 아닌 우스꽝스런 모습이나 일그러진 모습 평상시에는 드러나지 않을 그런 해괴한 얼굴을 찍는다 이후 다시 인화된 얼굴 위에 재봉틀로 바느질을 해댄다. 내면의 감정들을 이때에서 비로소 드러내듯이 다양한 감정들을 표출하고 있다.  작가의 작업은 사진에서 시작해서 바느질로 마무리가 되는 작업이어서 일우사진상을 받기도 하고 세계적인 텍스타일 전시에서도 큰 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 전시에는 신작 10여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윤지선 작가는 한남대학교에서 회화를 전공하였으며 이번이 열 다섯번째 개인전이다. < 갤러리 담

Design By

inviteu.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