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by Youngha Jo

송은영 제 15회 개인전 Uncertain Landscape 12 DEC 2019 - 31 JAN 2020 Atelier Aki 후원 문화체육관광부, 서울특별시, 서울문화재단 아뜰리에 아키에서는 오는 12월 12일부터 2020년 1월 31일까지 송은영 개인전 「Uncertain Landscape」 展을 개최합니다. 작가는 오랫동안 현실과 환영 그리고 기억의 관계를 시각화한 작업을 이어오며, 전통적인 회화 기법에서 원근법에 관계없이 서로의 영역을 넘나드는 자신만의 특유한 화법으로 새로운 회화의 시선을 제시합니다. 15회를 맞이하는 이번 개인전에서는 일상적인 실내외 풍경에서 익숙하면서도 낯선 것이 함께 공존하고 있는 풍경의 ‘동시성’에 대해 모색합니다. 단순히 풍경을 재현하는 고정적인 시감각을 탈피하여 독창적인 색채의 조합과 구성으로 시각적 다채로움을 선사하는 이번 전시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온화한 재현 속의 대조와 조화
하계훈(미술평론가) 우리가 외부의 대상을 인식하는 기본적인 수단은 오감(五感)이다. 아주 단순한 대상이나 단순한 현상은 오감 가운데 하나의 감각에 의존하여 인지하고 경험과 지식으로 그것을 규정할 수 있지만, 좀 더 복합적인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오감 가운데 다중적인 감각들이 복수로 개입하게 되며 그만큼 실체를 파악하는 데에도 복잡한 절차가 수반된다. 그리고 이러한 경험과 인식의 과정에서는 단순함을 넘어 복잡하고 때로는 대조적인 감각적 충돌이 발생하기도 한다. 물론 하나의 감각을 작동시키는 데에 있어서도 때로는 우리들 대부분이 선형적(linear) 인식에 익숙하기 때문에 이를 교란할 경우에는 적지 않게 당혹스러워진다. more
Artist Note
Elle(la peinture) seule nous apprend que des êtres différents, "extérieurs", étrangers l'un à l'autre, sont pourtant absolument ensemble, la "simultanéité". (Merleau-Ponty, L'Œil et l'Esprit(1964), Paris, éd. Gallimard, 1997, p.84) 오직 그림만이, 다른 존재들이 서로서로 ‘외부적이고’ 낯섦에도 불구하고 기어코 함께 있음을, 즉 ‘동시성’을 우리에게 알려준다. (메를로-퐁티, 눈과 마음(1964), 갈리마르, p. 84) 작품 속에서 풍경들은 사물과 공간의 경계에 의해서 부분적으로 단절되고, 이 지점에서 가려져 있는 후경의 사물/공간이 전경의 영역을 침범하기 시작한다. 이 비현실적 어긋남은 덮여 있거나 가려져 소외된 사물을 드러내면서 사실적인 이미지와 수수께끼처럼 뒤섞인다. more
[Arts Avenue 2018] In Certain Place _ 송은영: In Certain Place 展 Biography
학력 1999 프랑스 빵떼옹-소르본느 빠리 1대학 조형예술학과 대학원 졸업 주요 개인전 2017 [In Certain Place], 갤러리 비케이, 서울 (제 14회) 주요 그룹기획전 2019 [리센트워크갤러리 프로젝트II], 아시아문화전당(ACC), 광주 Collections 2014 서울시립미술관 작품소장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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