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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 저산 서울 한바퀴 조풍류  서울은 세계 어느 나라의 수도보다도 산과 물이 균형과 조화를 이룬 멋진 도시이다. 풍수지리에서 말하는 명당의 조건을 완벽하게 갖춘 최고의 명당이라 한다. 조산朝山이 되는 북한산을 배경으로 북악산이 현무가 되고 좌측엔 좌청룡인 낙산과 우측엔 우백호인 인왕산이 시위하고 있다. 북악산에서 남쪽으로 바라보면 주작인 남산이 버티고 있다. 이 네 개의 내사산 안에는 명당수라는 청계천이 흘러 한강과 만난다. 물길 또한 한강이 동북쪽에서부터 서울의 남쪽으로 감싸 안고
돌아 서북쪽으로 흘러서 바다로 들어간다. 도봉산, 북한산, 북악산, 인왕산으로 이어져 내려오는 백색 화강암의 기암절벽들이 거대한 바위로 솟구쳐 있다. 이렇듯 산과 물이 조화를 이룬 서울의 만고강산, 강산풍월은 세계 어느 도시와 비교를 해도 으뜸가는 도시가 아닐 수 없다. 조선왕조 500년, 서울의 빼어난 경관은 민족문화예술을 꽃피우는 산실이었다. 산과 강이 어우러진 자연과 더불어 지어진 궁궐과 종묘, 사직단 등 도시건축물과 조경 그리고 조선후기 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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