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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내용

갤러리 담에서는 추석을 앞에 두고 작가들이 만드는 장난감 오브제 전시를 기획하였다,

장난감은 놀이의 주된 도구를 말하고 있다. 때로는 놀이의 도구가 되는 것이 촉각과 시각으로 만족을 주기도 해서 기존에 알고 있던 장난감- 어린이의 성장발달에 도움을 주는 교육적 도구-이 아니라 성인이 된 이후에도 우리의 마음 한 구석을 채워줄 수 있는 그 무언가로서의 장난감 전시를 기획하게 되었다.


호모루덴스Homo Lutens 요한 호이징아

놀이하는 인간, 유희적 인간이란 뜻으로 네델란드의 문화사학자 요한 호이징가가 거론한 말이다.

놀이가 노동을 위한 휴식이나 다음 노동을 위한 재충전의 보조물이 아니라 놀이 그 자체로 인간의 원초적 속성이라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모든 인간의 행위를 ‘놀이’라고 부르는 것이 고대의 지혜였지만, 일부 사람들은 그렇게 부르는 것을 천박하다고 생각하여 왔다. …..하지만 놀이 개념은 이 세상의 생활과 행위에서 뚜렷하면서 중요한 요소로 작용해왔다. 나는 지난 여러 해 동안 문명이 놀이 속에서 그리고 놀이로서 생겨나고 발전해왔다는 확신을 굳혀왔다.

모든 놀이는 무엇인가를 의미한다.


놀이 그 자체에는 아름다움의 속성이 깃들어 있지 않지만 놀이는 아름다움의 요소들을 취하는 경향이 있다. 

놀이는 특정 시간과 공간 내에서 벌어지는 자발적 충동적 행동 혹은 몰입 행위로서, 자유롭게 받아들여진 규칙을 따르되 그 규칙의 적용은 아주 엄격하며, 놀이 그 자체에 목적이 있고 일상생활과는 다른 긴장, 즐거움, 의식을 수반한다. 이렇게 정의하면 동물, 어린아이, 어른에게서 발견되는 모든 놀이 개념을 포섭할 수 있다. 즉 힘과 기량을 겨루는 게임, 발명하는 게임, 추측하는 게임, 사행성 게임, 각종 전시와 공연 등을 모두 망라하는 것이다.

우리는 ‘놀이’의 범주가 생활의 가장 중요한 범주 중 하나라고 말하고 싶다.


이렇듯 놀이는 인간사회의 가장 원형적인 모습이라고 할 것이다. 


도예가 이수종, 이태호가 참여하고 회화작가로는 김태헌, 이강욱이, 디자이너 황기훈이 일본작가Machiya작가도 참가한다.

이렇듯 인간이 가진 기본 속성이 ‘놀이’라고 할 때 이를 미술로 표현하고 있는 작가의 작업들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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