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보람
동백나무 52x40.5cm 장지에 석채 2022
종소리 나무 42X30cm 장지에 석채 2021
봄 2악장 53X45.5cm 장지에 석채 2022 작가노트 학창시절부터 밝음을 지향하는 나의 작품들에는 항상 밝은 노란색의 빛들이 공간들을 비추고 있었다. 그림을 그리는 행위는 나에게는 꿈 속에서 노는 시간이다. 캔버스는 나에게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곳이자 휴식 장소이기 때문에 낙서, 드로잉들을 그림 속 공간에 맘껏 표현 하였었다. 지난 My space 시리즈 그림들에서는 실제로 있는 공간을 가상의 세계로 만들어 나의 공간이라고 명명 하였고 그 속에 일상, 풍경, 자화상, 주변인들을 담았었다. 이번 <네개의 문> 그룹전에서 전시되는 그림들은 자연의 순간들이다. 그림은 느릿하고 고요해졌다. 아이와 있는 일상이 시끌벅쩍 해서일까? 그림에선 고요해지고 싶었다. 가끔 쉬고 싶을 때는 동네를 산책하며 혹은 눈에 띈 식물들, 선물 받은 꽃들을 관찰하며 드로잉들을 하며 휴식을 취하곤 한다. 일상 속 스트레스의 해방처는 나에겐 여전히 그림이다. 드로잉은 장소와 시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순간 순간을 가볍게 남기기 좋아서 좋다.  그 드로잉들이 연장선이 되어 화폭에 옮기기 시작하였다. 꽃을 피운 나무들, 열매가 맺힌 식물들, 우리 집에 인연히 되어 온 꽃들을 하나하나 스케치하고 그린다. 자연물의 결실들은 아름답지만 그 아름다운 시간이 너무 짧아서 그 순간들을 화폭에 담아 그린다. 조선시대 선비들이 풍월을 읊으며 그림을 그리듯 나는 커피를 마시며 풍월을 읊듯이 나의 시간 속에서 유유자적 그림을 그린다. 모든 자연의 모습들은 오늘이 다르고 내일이 다르다. 화분에 심은 씨앗이 싹이 트고 하루하루 쑥쑥 자라는 거를 바라보고 나의 소중한 아이가 매일 매일 성장하고 있는 것을 바라본다. 특별하지 않은 매우 평범한 일상 속 길을 걸으며 매일 매일 새롭게 바뀌는 풍경과 마주한다. 작은 생명체부터 식물, 동물 그리고 나까지 누구 하나 그대로인 것은 없다. 지금 이 순간 조차 나를 포함한 자연의 모든 생명체들은 계속 변하고 성장하고 있다. 나와의 인연이 되어 내 눈에 띈, 내일이면 다를, 다른 날이었으면 못 보았을 그 자연의 숭고한 모습을 화폭에 담아 표현하고 있다.
봄날의 산책 73X51cm 장지에 석채 2021
봄 1악장 53X45.5cm 장지에 석채 2022 프로필 계원예고 졸업 홍익대학교 동양화과 졸업 및 동 대학원 졸업 개인전 2013 BR's Gallery<토포하우스> 단체전 2010 H.O.P.E 전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제8회 아트서울 展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제 15회 홍익여성한국화회전 <인사아트센터>」 2011 상상여행 2인 展 <삼청갤러리> 제 9회 아트서울 展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제 16회 홍익여성한국화회전<인사아트센터> 2012 <和而不同>한중 미술대학 학술 교류전 <북경주중 한국문화원> 2013 뉴페이스, 신진작가전 <Setec> 2020 홍익여류회 한국화전 <H Gallery> < 갤러리 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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