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시를 시작하며······ 갤러리초이 대표 최 재 홍  ‘인간은 사유하는 존재이다.’ 문명과 문화로 인한 인류 발전도 생각의 힘에서 시작되었기에, 인류가 여기까지 온 것은 사유가 원동력이 되었다. 실질적으로 존재하며 하루하루 살아가는 우리들이 바로 본연의 실존이 되었듯이 궁극적으로는 인간 실존 이유는 나의 행복과 타인의 행복이 모두 포함된다. 우리가 일상 속에서 겪고 있고 느끼는 생각이 깃든 사유들은 말로는 정의하기 어려운 감정이나 생각들이 줄줄이 이어지며 살아가는 하루하루의 내가 주인이 되어 일생을 엮어간다.  작년 문화원장이 되며 내 중심이 아닌 대중들을 중심에 두고 좀 더 이타적인 생각 속에서 대중들에게 신속하게 행복 감성을 전이되게 하는 전시기획도 참 흐뭇하지 않을까라며 생각해 보았었다. 코로나 팬데믹 시대가 길어지며 꽤나 힘들어져 있는 사람들에게 ‘설레는 희망’과 ‘소소한 행복 찾기’의 또 하나의 힌트를 주는 이번 전시는 혼탁하고 혼란스러운 시대적 배경 속, 흔들리고 시린 가슴을 가진 영혼들에게 따뜻해서 행복해지는 핫팩 같은 전시가 아닌가 싶다.  조인주 작가의 이번 작품을 보며 타인의 꿈꾸는 행복으로 작가 자신이 반추되고 있어 미로 같은 소망의 골목길에서 생성되고 야기되는 선한 삶의 이미지를 통해 불안과 절망을 극복하고 희망을 만들어 가라는 메시지 같다는 생각을 한다. 자칫 위태위태한 삶을 살아가는 우리네 인생을 위해 평소 안온한 조인주 작가 다운 담백한 형상으로 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품을 보노라면, “오늘도 안녕하신가요?”, “좋은 아침~ 멋진 하루 보내기 바라요.” 이 즐겁고 행복을 선사하는 문구가 떠올려진다. 우리네는 타인과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 것은 인간에 주어진 불가피한 운명이듯이 “삶이 쉽지 않은 이유는 타인과 더불어 살아야 하는 인생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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