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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혜 YOO JOUNG HYE
가끔은 멈춰 서서 나의 현실을 들여다봅니다. 자신을 반추할 수도 있고 내가 누구인지를 알게 되는 순간을 경험하거나 혼돈에 빠지기도 합니다. 나를 둘러싼 환경, 내가 생각하는 나, 타인이 생각하는 나, 혼재된 이념이 반사된 환영들 속에서 나 자신의 끝없는 사유가 증식되어 중첩되는 혼돈의 세계를 경험합니다. 우리라는 울타리 안에서 함께 어울려 웃고 울고 서로에게 기대어 감정을 공유하며 살아가는 우리는 환경과 현실의 상황에 따라 시시각각 변화하지만 현재에 어우러져 늘 새로운 모습으로 하나의 숲이 되어 살아갑니다. 그리고 그것들은 바로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 세계이자 이상의 세계이기도 합니다. 여러분도 보는 위치와 감정에 따라 증식되고 변화하는 오브제 속에서 자신의 방식으로 현실과 반영된 환영의 울림을 느끼시길 바랍니다. 유정혜(참여 작가)
유정혜는 판타지의 세계로 가는 길을 연다. 깃털이 달린 금빛 크롬사(絲)를 늘어뜨려 만든 높고 좁은 터널! 그 찬란한 금빛 터널은 ‘미지의 세계로 가는 길’이다. 그곳은 차안(此岸)의 현실로부터 피안(彼岸)의 낙원으로 우리를 이끄는 길이다. 어떤 이에게 그 길은 번뇌의 현실을 망각하게 만드는 환각의 터널이자 또 어떤 이에게 그것은 슬픔과 낙망의 현실을 위무하는 치유의 터널이 된다. 보라! 종종걸음을 옮기며 활짝 웃는 아가의 얼굴을 친구들과 재잘거리는 수다로 함박웃음을 터뜨리는 청소년들의 얄궂은 표정을. 그곳에는 너의 길을 따르는 내가 있고 나의 길을 인도하는 너의 모습이 있다. 돌아선 길에서 그대는 0.2mm 동선을 코바늘뜨기로 만든 무수한 꽃들을 만났는가? 거울과 같은 반영체 앞에서 우리는 여전히 현실의 나와 환영 속 너의 모습을 만난다. 그리곤 질문한다. ‘우리는 어디에서 와서 무엇을 남기고 어디로 가는 것일까?’ 김성호 (미술평론가)
1. <미지의 세계로 가는 길>, 130x380(h)x27piecs, 깃털이 달린 금빛 크롬사 400타래, 2018.
2. <현실과 환영 속을 거닐다>, 15Ø-20Ø x 13-20(h)cm(62개), 동선 0.2mm, 미러판400장, 2017.
3. <우리는 어디에서 와서 무엇을 남기고 어디로 가는 것일까>, 오브제 12Ø-15Øx20-50(h)cm(62개), 미러판 20X30cm(200장), 210x510cmx238(h)cm, 동선 0.2mm, 연밥, 미러판, 2017.
유정혜 Joung-Hye YOO 1992. 뉴욕주립대학 패션스쿨 써페이스디자인 수학 1984. 청주대학교 대학원 염직전공 석사 1982. 청주대학교 예술대학 학사 개인전 2006.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2003. 성곡미술관 2001. 가나아트스페이스 1998. 갤러리코리아, 뉴욕 1996. 갤러리아 백화점아트홀 단체전 2019. 《한불교류전》, 89갤러리, 파리, 프랑스 2019. 《우리의 반영》. 아트피갤러리, 비엔나, 오스트리아 2018. 《상파울루비엔날레 특별전》, 카사 컨템포 러리갤러리, 상파울루, 브라질 2018. 《낙원의 이편》, 한국 일본교류전, 안양박물관 특별전시실, 안양 2018. 《한국 프랑스교류전》, 쉐마미술관, 청주 2018. 《Kiaf/18 한국국제미술제》, 코엑스, 서울 2017. 《15회 이스탄블 비엔날레 특별전》, 하이드로파샤역, 이스탄블, 터키 2017. 《한, 인도 작가교류전》, 한국문화원, 뉴델리, 인도 2015. 《56회 베니스비엔날레 특별전》, 빨레쪼로레단, 베니스, 이탈리아 2015. 《현대미술의 지층전》, 아트스페이스 사가, 교토,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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