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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은 LIM JEOUNG EUN
‘빛이 만들어낸 이야기’라 요약될 수 있는 것은 빛을 유리에 투영하여 3차원적인 효과를 갖기 때문이다. 그 효과는 유리라는 특성을 그대로 이용한 공감각적인 형태와 색 그림자의 조화 속에서 살아난다. 무수한 입방체가 이루는 유리판 양면에 색을 칠해 빛을 비추면 실내의 벽면에 무지개가 흩뿌리는 듯 파노라마가 펼쳐진다. ‘그림자는 검정이다’라는 고정 관념을 깨고 형형색색의 그림자를 통해 상상 속의 다채로운 공간을 창조해내고자 함이다. 이 형형색색의 그림자들은 벽면과 바닥에 단순한 도형이 아닌 입방체 형태의 공간을 만들어 낸다. 임정은 (참여 작가)
임정은은 빛의 반영과 투영의 효과를 실험하는 유리 조각을 통해 화려한 색 그림자로 가득한 판타지의 세계를 만든다. 카멜레온처럼 시시각각 빛의 변주를 거듭하는 판타지! 과연 그 화려한 판타지 안에는 무엇이 있는가? 작가는 그 속에서 ‘우리의 눈에 보이지 않는’ ‘깊이’의 세계를 찾는다. 그것은 ‘보이지 않는 세계’에 이르는 신비한 열쇠와 같은 것이다. 철학자 메를로 퐁티(M. Merleau-Ponty)에 따르면 인간이 ‘깊이’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위치를 벗어나야 하고 세계에 대한 자신의 관점을 포기해야 하며 자신을 동시에 도처에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 그렇다. 임정은은 보는 것에 대한 익숙한 관성을 탈주하고 보이지 않는 것을 ‘새로운 눈’으로 깊이 보기 위해서 조명과 조각의 움직임을 실험하면서 ‘깊이’에 관해 성찰한다. 우리는 그것을 한마디로 ‘빛의 마술적 판타지에 대해 진지하게 질문하는 미술적 성찰’이라 할 것이다. 김성호 (미술평론가)
1.<사각형의 변주 201901>, 16.5x21x4cm(each), 가변크기, UV print on glass with wood frame, 2019.
2.<환영 20191029>, 14x16x0.2cm(each), 가변크기, Mixed media on stainless steel. screw, 2009-2019
3.<사각형의 변주♡20191029>, 20x20x0.5cm(each), 가변크기, Serigraphy. fused on plate glass and sandblast on mirror with screw. Moving lamp, 2005-2019.
4.<깊이의 단서_선 201811>, 49x49x2cm(each), 가변크기, Lenticular on plexiglass, 2018.
5.<동일 2011>, 67x57x6cm(each), UV print on glass and mirror with wood frame, 2011. (복도.)
6. <통제된 우연20191029>, 가변크기, 씨트지 드로잉. 2019(복도.)
임정은 Jeoung-Eun LIM 2015. 성신여자대학교 대학원 미술학과 Multiple Art & Tech. 전공 박사 1995. 뉴욕 R.I.T대학원 영상예술대학 판화전공 (부전공: 컴퓨터 그래픽디자인) 석사 1989. 성신여자대학교 대학원 판화과 석사 개인전 2019. 《깊이의 단서 Clue of profondeur》, 세브란스 아트 스페이스 2016. 《통제된 우연 Controlled Coincidence》, Gallery RUND 2016. 《K.A.P.2016》, (http://www.koreanartistproject.com/ 토탈가상관) 2015. 《Variation of Cube》, 스페이스 두루 2011. 《Imagining inside space》, 갤러리그림손 단체전 2019. 《국제 Art Charity & Mental Health Workshop》, 태국 2018. 《한국현대판화 60년_판화하다》, 경기도미술관 2018. 《한국+프랑스 판화교류전》, ACC창작스튜디오 지호갤러리(예총) 2018. 《ONE & ALL 기획전》, 맥아트미술관 2017. 《Light Christmas_3인展》, AK갤러리 2017. 《작은 그림전_Less More_19인전》, 성남아트센터_큐브미술관 내 반달갤러리 2017. 《상상하는 미술_우주의 탄생과 조화》, 사이아트갤러리, 국립과천과학관 2017. 《Sense and Sensibility–Works by Korean Women Artists》, Kuandu Museum of Fine Arts, 대만 2016. 《환영의 시간_5인전》, 일우스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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