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rtist 김창영 Kim Changyoung
Artist Note 남과 북이 만나는 풍경을 통일전망대에서 바라다보며 여러 상념에 잠긴다. 해결 되지 않은 갈등 속에서의 위태로운 평온, 이미지는 현실의 아픔을 담고 있지만 동시에 한 발짝 물러나 바라볼 수 있는 휴식을 주기도 한다. 두 강줄기가 만나 바다로 진입하는 곳에서 자본주의와 공산주의, 민주주의와 전체주의, 상반된 것들이 어울려 공생을 이룬다. 빛과 어둠이 서로 기대어 존재하고 악이 있어 선을 논할 수 있다. 내 조국 대한민국은 어떠한가? 남과 북은 화합하여 공생의 길을 갈수 있을까? 한 쪽이 승리하고 다른 한 쪽은 사라져버릴까? 아니면 서로 다투기만 하다가 공멸의 길을 가는 것은 아닐까? 역사 속에선 종국에 살아남아 전부를 차지한 자들이 기록하고 포장한 것들을 정의와 선이라고 강요한다. 이러한 현실이 우리를 불안하게 하는 것은 아닐까? 자연과 생명은 이념의 차이에 아무 관심 없이 그들이 본래 생긴 모습 그대로 운동한다. 현실에서 우리도 한 발짝 뒤로 물러나 마음의 여유와 평온한 시각을 가져도 되지 않을까? 나는 사람의 손길이 미치지 않은 자연을 보며 휴식하고, 자각하고, 숙고한다. 이러한 시간은 나에게 작업을 할 수 있는 계기와 힘이 되어준다.
<